상화의 시

마음의 꽃

- 청춘(靑春)에 상뇌(傷惱)되신 동무를 위하여

오늘을 넘어선 가리지 말라!
슬픔이든 기쁨이든 무엇이든
오는 때를 보려는 미리의 근심도…….

아, 침묵(沈黙)을 품은 사람아 목을 열어라.
우리는 아무래도 가고는 말 나그넬러라.
젊음의 어둔 온천에 입을 적셔라.

춤추어라, 오늘만의 젖가슴에서
사람아, 앞뒤로 헤매지 말고
짓태워 버려라!
그을려 버려라!
오늘의 생명(生命)은 오늘의 끝까지만-

아, 밤이 어두워 오도다.
사람은 헛것일러라.
때는 지나가다.
울음의 먼 길 가는 모르는 사이로-

우리의 가슴 복판에 숨어서는
열푸른 마음의 꽃아 피어버려라.
우리는 오늘을 기리며 먼 길 가는 나그렐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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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의 해석